선하고 좋은 열매를 위해 선하고 좋은 열매를 위해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사 5, 7) 이사야 선지자는 친구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며, 완곡하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 노래한다. 원래는 사랑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슬픈 노래이다. 하.. 되새김질편지/이사야 2010.12.04
최상의 것으로 최상의 것으로 그 모든 영광 위에 덮개를 두시며 또 초막이 있어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 (사 4, 5 - 6) 안도의 한숨! 우리를 안절부절케 하던 이사야서의 첫 장 텍스트들을 뒤로 하고, 이제 우리는 소망의 말씀을 듣게 된다. 그 당시 모든 시험들을 거치.. 되새김질편지/이사야 2010.12.03
하나님의 손 안에 하나님의 손 안에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시 90, 2) 오늘은 독일 교회력으로 2010년 마지막 주일이자, 죽은 자의 영을 추도하는 주일이다. 그런데, 죽음만이 우리 삶의 마지막에 서 있게 된다면, 우리 인간들의 삶에서 도대체 무.. 오늘의 편지/시편 2010.11.21
결코 잊을 수 없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비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요 20, 16) 마리아는 다시 되돌아 보았다. 동산지기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등장이 그녀의 슬픔을 넘어설 수가 없었다. 마리아는 모든 희망을 접었던 상태였다. 죽음이 그녀를 선생..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6.06
영생에 이르는 길 영생에 이르는 길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 17, 3) 예수님은 십자가로 나아가시기 전에 기도하시는 가운데 힘을 얻으시며, 하나님과 대화하시는 가운데 냉정함을 찾으신다.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는 여정은 단지 예수님 자신의 개인적인 운..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5.28
비유의 시간이 지나면 비유의 시간이 지나면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요 16, 25) 제자들이 바라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분명한 언어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예수님의 통보에 대해 기뻐하지만, 정작 예수님을 잘못 이해한다. 예수님은 아직 다..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5.27
재회가 주는 기쁨 재회가 주는 기쁨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요 16, 22) 이제 이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아직 제자들과 예수님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아픈 작별을 감내해야만 한다. 하지만 침울하게 하는 헤어짐과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부활의 빛이 이미 환하..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5.26
세상과는 다른 그 무엇 세상과는 다른 그 무엇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요 15, 19) 예수님의 복음이 도처에서 열린 귀로 듣는 사람을 사로잡지 못하는 사실은 오늘날의 경험만은 결코 아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몸소 그 당시 유대교의 공식적..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5.24
영생으로 나아가는 길 영생으로 나아가는 길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 3) 어린아이가 "엄마! 여기 같이 있어줘요!"라고 말하면, 그 때 엄마로부터 떨어지는 두려움에는 대부분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어머니가 아이를 ..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5.17
쓰임받는 삶 쓰임받는 삶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 13, 1) 어떻게 사랑을 드러내 보일 수 있을까? 각종 말과 제스처로 그리고 애정과 배려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단순한 일들을 인정하거나 ..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