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시 90, 2)
오늘은 독일 교회력으로 2010년 마지막 주일이자, 죽은 자의 영을 추도하는 주일이다. 그런데, 죽음만이 우리 삶의 마지막에 서 있게 된다면, 우리 인간들의 삶에서 도대체 무엇이 남게 되는가? 과연 죽고 난 뒤에 올 삶을 소망할 의미가 있을까? 오늘 사자 위령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죽음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만 할 경우, 수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한 물음을 이미 곰곰하게 생각했었다. 시편 90편은 우리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시간의 주인이 되신다'는 사실을 기억케 하고 있다. 여호와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시간 이전에 이미 계셨으며, 모든 시간 이후에도 또한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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