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야 사랑하는 자야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요 11, 3) 사랑은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랑은 단순히 한 곳에 앉아 체념이 가득한 채로 기다리지도 않는다. 사랑은 공개적이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항상 대화 가운데 머문다. 예수님, 나사로, 마리아와 마르다 사이..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4.30
나를 알아보는 양 나를 알아보는 양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요 10, 14 - 15) 예수님은 "나는 생명을 내 양들을 위해 기꺼이 내어 놓겠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으로 예수님은 양떼들을 지키는 목자들 보다 우리 인간들을 위해 훨씬 더 ..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4.27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회전문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회전문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요 10, 9) 문(門)은 항상 이중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문은 닫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열리기도 한다. 문이 뒤에서 닫히게 되면, 우리의 문을 통해 들어가는 양들은 밤중의 ..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4.26
원수들도 모두 원수들도 모두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시 59, 16) 루터 번역본에는 시편 59편은 "적진영 한가운데서의 기도"란 제목이 달려 있다. 여호와 앞에 시편 59편에서 탄식으로 쏟아내게 되는 내용은 아주 간절.. 오늘의 편지/시편 2010.04.25
아름답지 못한 소통? 아름답지 못한 아쉬운 소통?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요 8, 58 - 59) 아브라함의 위대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위대한 것을 생각케 하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것이..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4.20
새로이 불을 붙이다 새로이 불을 붙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8, 12) 예수님이 '태양이 땅 위에 사는 생명체를 위한 빛과 온기의 근원이다'는 사실을 문제시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성전의 절기를 밝히는 불이나 다른 크..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4.15
영이요 생명되신 주님의 말씀 영이요 생명되신 주님의 말씀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요 6, 63) 과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하루에 평균 3만 마디를 말한다고 한다. 이런 말들 중에 많은 내용은 근거있고 용기를 주며 설득력이 있게 소망과 사랑이 가득한 말들도 있다. 하지..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4.06
만나 - 인자의 몸과 피 만나 - 인자의 몸과 피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요 5, 53) 아주 단호한 표현이다. 예수님은 이 표현으로 "어떻게 예수님이 우리에게 당신의 몸을 먹도록 주신단 말인가?"라는 의문을 갖도록 하시는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성찬식으로 이 표현..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4.05
스스로 버리고 다시 얻는 생명 스스로 버리고 다시 얻는 생명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요 19, 30)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사건은 뼈아픈 패배처럼 나타난다. 하지만 다른 복음서들과는 달리, 요한복음에서는 이 세상 죽음의 힘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로서 십자가 사건을 아주 철저하게 노래하고 있다. 대체로 골고다 언.. 오늘의 편지/요한복음 201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