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야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요 11, 3)
사랑은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랑은 단순히 한 곳에 앉아 체념이 가득한 채로 기다리지도 않는다. 사랑은 공개적이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항상 대화 가운데 머문다. 예수님, 나사로, 마리아와 마르다 사이에 사랑이 존재하며 사랑을 주고받고 있다. 예수님이 심지어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실 수 있었고 또한 이들은 이것을 알았다. 어찌했건 두 자매는 예수님께로 직접 나아갔으며 예수님을 믿었다. 여기에 "주님이 이미 짐작하실 수 있어야만 하신다"는 불평은 결코 없다. 예수님은 아주 가까이에 계시고 재빨리 그들에게로 가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오빠의 병에 대해서 예수님이 몸소 알게 되는 일이 두 자매에게는 중요했었다. 예수님의 손에 다른 모든 것이 달려 있지만, 이들은 결코 강요하지도 않고 또 아무 것도 지시하지도 않는다.
질병은 인간들의 삶 속에 그늘을 드리울 수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 가운데서는 빛이 존재하는 것이다. 두 자매는 이것을 믿고 있다. 예수님은 또한 어두운 우리의 순간들도 당신의 빛으로 밝게 비취신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일은 무엇보다도 하루 삶 속에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란 말을 우리들의 귓전에 울릴 수 있도록 해도 되는 자유에 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로부터 결코 비밀스럽게 머물러 계시지 않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빛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인간이 손을 뻗쳐 잡거나 외쳐 부르면 언제나 가까이에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몸소 아기 예수로 우리에게로 오시어 인간의 생사화복을 체험하셨으며, 모든 인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서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셨습니다. 결국 십자가 위에 달리셨고 "다 이루었다!"는 말씀으로 인간의 모든 죄와 고통을 감내하신 것입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권세와 죽음도 이기셨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이런 예수 그리스도가 "사랑하시는 자들"인 것입니다. 간구하는 모든 것을 예수님께 내어놓고 중보기도할 수 있는 복된 사월의 마지막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요 11, 1 - 10 약 4, 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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