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과제로서 깨어 일어남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요 11, 11)
이른 아침 자명종이 울리면, 일어나야 할 시간이다. 누가 억지로 단잠을 깨우면, 그리 아름답고 상쾌한 일은 결코 아니다. 훨씬 더 상쾌한 일은 실컷 단잠을 자고 난 뒤에 스스로 혼자 일어나는 일이다. 게다가 깊은 잠은 우리를 건강케 하며 새로운 힘을 준다. 제자들도 이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병든 나사로를 깨우지 말라고 부탁한다. 왜냐하면 "그가 잠들었으면, 나을 것" (12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와는 다른 잠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사로는 죽었으며, 스스로 혼자서는 깨어나질 못할 잠을 자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지만 그를 깨우기 위해 이제 그에게로 가자!"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하시고자 하는 것, 즉 생명을 부여하고 죽음을 극복하는 일은 전적으로 예수님의 신적인 권능을 요구한다.
예수님은 이것을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기꺼이 하신다. 나사로를 위해 그에게로 달려가시며 베풀수 있는 모든 것으로 그를 돌보신다. 이러한 우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일은 늘 일상에서 있어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친절을 우리 모두에게 베푸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죽은 자에서 산 자로 깨울 수 있으시며, 깨우기를 원하시며 또 깨우실 것이다.
세상에서 인간의 삶은 늘 승승장구하는 것보다 실패하고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설사 성공하는 삶이라 할지라도 결국 인생의 끝에는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실패하고 넘어질 때, 우리는 늘 거듭해서 다시 일어서야 할 것이며 좌절한 상태에 결코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나사로를 깨워 일으키신 예수님의 부활신앙을 굳게 믿고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소망과 용기를 가진 삶이 바로 복음의 핵심인 부활신앙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도처에서 만물이 소생하고 일어나는 아름다운 5월이 열립니다. 우리의 소심하게 움츠린 심령이 부활소망을 향해 활짝 열리고 일어서는 복된 5월, 5월의 첫째 날이 되시기를 .... 샬~~~롬
요 11, 11 - 19 히 2, 11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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