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詩 되다/소네트 Sonette

선택해야 할 시인 이성에 대한 소네트

그리스도의 편지 2018. 10. 16. 04:36




선택해야 할 시인 이성에 대한 소네트
- 감성과 이성은 서로 서로 손짓한다.







선택해야 할 시인 이성에 대한 소네트

- 감성과 이성은 서로 서로 손짓한다.


남달리 시인들은 이성적인 걸 멀리 한다네!
혹 시인이 감성적으로만 시를 이해한 것일까?
아님, 오직 순수 감성만 믿고 있는 것일까?
그리 믿으면, 감정도 사고처럼 틀릴 것이다네.

이걸 인식한다면, 조심스레 시를 쓸 것이네!
시상詩想이 떠오를 때, 이성적인 게 시정詩情을 망칠까?
시인이 시정에 도취해 쏟아 내기만 하면 될까?
위대한 시들을 봐! 감성보다는 이성일 것이네.

보다 더 사려 깊고 비판적 사색을 피하지 말라!
시작詩作을 방해받을 정도로, 시향詩香이 사라지지 않지.
격앙된 시심詩心들, 사고의 명쾌함과 결코 다르지 않을거야.

이성적 판단기준, 시에다 과감히 표현하라!
이게 싫으면, 시 쓰는 걸 단념하는 게 좋겠지?
시작詩作이 축복이면, 감성과 이성은 완벽히 조화를 이룰거야.

(2018년 10월 15일, 이성 보다는 감성이 주를 이루는 시를 보며)



배경음악은 "슈만곡/Fritz Wunderlich노래의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