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詩 되다/소네트 Sonette

소네트를 위한 소네트

그리스도의 편지 2018. 10. 15. 18:07




소네트를 위한 소네트
- 무운율 시에서 엄격 운율로의 초대







소네트를 위한 소네트

- 무운율 시에서 엄격 운율로의 초대


시인들은 사랑에 빠지고, 또 시를 쓰누나!
진정 드러내고자 하면 열정의 능력을, 그 시상을,
운율부터 우선 찾으라! 짝지울 수 있게 그 능력을;
후세들은 말하겠지? - 그 열정만 무력하게 식었구나.

아주 자유롭게 내적 충만을 전혀 쏟아내지 못하누나!
물론 아직 간직할 수도 있지, 내적 충만을;
그러면, 시향과 헛멋만 매 행간을 어지럽게 할 걸
그리고 다시 밤오고 고요할 때면 잠잠해 지누나.

각 시행마다 시인들은 무엇을 고민하는지?
오로지 성가신 돌만 굴리고자 단지 앞으로 앞으로?
늘 새롭게 헛수고 할 뒷걸음은 진정 부담되나요?

정반대로, 엄격한 운율 형식인 소네트 SONETT를 아는지?
시인이여, 자유롭게 그냥 노래해! 가장 엄격한 운율로!
사랑의 불꽃이 활활 타올라야만 하지 않나요?

(2018년 10월 14일, 엄격한 소네트에서 자유를 누리는 가을날에)



배경음악은 "Mikis Theodorakis곡/Milva 노래의 "Sogno di Liberta - 자유를 향한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