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느헤미야

논개의 열정이 빠진 '준비된 여성'

그리스도의 편지 2013. 7. 26. 00:00

Candle




논개의 열정이 빠진 '준비된 여성'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 (느 9, 36)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동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는 '팔팔 놀이열차를 타는 것'과 자주 비교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다양한 고난의 상황들로부터 구해내시고 이들에게 늘 거듭해 선한 것을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만을 늘어놓았고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일은 궁극적으로 파국으로 치닫는 결과를 낳았다. 이스라엘은 주권을 잃었고 백성들은 이방 통치의 노예가 되었다. 또한 조상들의 땅으로 귀향한 뒤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하로 머물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느헤미야와 에스라와 같은 장정들은 땅바닥에 놓인 백성들을 위한 유일한 기회를 '마음에서 나오는 참회와 새롭게 하나님과 계명을 듣는 일'에서 찾고 있다. '하나님께로 되돌아서서 회개하는 일이 결코 늦지 않다'는 사실이 얼마나 선한 일인지 모른다. 바로 오늘 잘못된 여정의 삶에 처하거나 막다른 골목길로 달려가는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 집으로 향하는 문이 항상 열려 있는 채로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께로 되돌아서는 사람을 결코 되돌려보내시지 않을 것이다.


사해 근처의 마사다 요새지

 

   이스라엘 사해 가까이에 위치한 바위 요새지인 "마사다"는 유대민족의 자유의지의 감명 깊은 상징으로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로마군에게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서, 서기 73년에 이 요새로 960명의 장정, 여인과 아이들이 피신했습니다. 포위한 지 수개월 뒤에 요새를 함락시켰을 때, 로마군들은 단지 시체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로마군들의 전횡에 예속되어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유인으로서 죽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자유의지에 대한 조상들의 열매를 먹고 아름다운 소신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조상들로부터 얻은 열매와 관련해서 한민족이 조상들로부터 받은 열매는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굳이 찾아본다면, 신의를 위해 낙화암에 꽃처럼 떨어져 죽기까지 한 '삼천 궁녀', 왜장을 유인해 껴안고 진주 남강으로 뛰어들어 순국한 '논개',  이순신 장군과 유관순, 그리고 정의를 위해 일어났던 수많은 이름도 없는 의병들과 민주열사들의 결의가 그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상의 열매는 망각하고, 한국 현대사가 보이는 한민족의 모습은 너무나 비참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비참한 모습이 바로 현재 전 세계에 생중계로 진행되고 있는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국정조사"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왜냐하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단체 퇴장까지 감행하는 모습에서 정의와 자유는 아예 찾아볼 수 없으며 최소한 진실에 대한 목마름조차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열매를 외면하고 경시한 민족의 결말은 이방통치의 노예와 종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엄격한 역사의 가르침을 기억하게 됩니다. 자유의 정의를 향한 열정을 결코 굽히지 않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느 9, 1 - 37 행 27, 33 - 44

배경 찬송은 "불꽃세대여 일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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