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마 14, 5)
곧이곧대로 사실을 말하는 사람은 위태롭게 살며 동시에 백성들 가운데 머문다. 정부나 권력이 비민주적일수록, 이것은 더욱더 강하게 적용된다. 이런 현상은 이미 세례 요한 이전에도 그랬고, 예견하건데 미래에도 변함없이 이렇게 머물 것이다. 오늘날 광야에서 외치는 자들을 시민인권 운동가, 기후변화 연구자, 경제전문가, 세계 난민문제나 식량문제의 중재자 등등으로 부른다. 세례 요한의 경우처럼, 이런 사람들의 머리를 접시 위에다 올리는 일은 거의 드문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각종 사이비 언론들은 굳게 입을 다물 것이다.
강력하게 회개를 권면하던 기독교적인 목소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회개와 참회를 외치던 세례 요한의 외침은 단지 권력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오늘날 이것은 과거보다도 훨씬 더 현실성을 띠며 불가피한 것이다. 과연 우리가 자신의 믿음, 확신과 고백하는 진리를 위해 무엇이든지 지불할 자세가 되어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한창 자라나며 성장하는 새싹들이나 자녀들, 그리고 장래 후손들에게 모범이 된다는 것은 바로 "희망의 방향"을 제시하는 일일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이런 모범이 되는 사람들의 꿈을 먹고 살며, 모범이 된 사람들의 음성들이 모여서 마침내는 "목표를 세우고 아무도 너희를 헷갈리게 하도록 방치하지 말라"는 합창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현재 한국사회의 각 진영에서 비판 내지는 모범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명박 장로는 믿는 인간으로서 그야말로 교만할 정도로 "도덕적으로 완벽한"이라는 말을 며칠 전에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도둑적으로 완벽한?"이 아닌지 하고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MB 내곡동 사저" 문제로 각종 불법과 편법을 어떻게 남용하는지 훌륭한 (?) 모범을 보이고도 '합법적' 내지는 '실정법 위반이 아니다'는 변명을 일삼다, 뒤늦게 본인명의로 이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온 국민 앞에 분명해진 두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2MB가 자기 재산을 모두 기부해 재단을 만든다고 해서 "도덕적으로 결코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과 "각종 편법과 불법이 범죄가 될 수 있어도, 젊은이들에게 결코 희망의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비록 헤롯왕이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 죽인다 할지라도, '희망의 방향'은 계속 젊은 세대들에게 모범이 되어 계속 전해지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도 진리와 정의 편에 서서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샬~~~롬
마 14, 1 - 12 마 17, 14 - 21
배경 찬송은 "선포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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