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마 13, 52)
스위스 출신인 한 신학 교수는 신학생들에게 이따금 "그대들은 성령을 가졌는가?"란 선동적인 질문으로 놀라게 하기를 즐겨 했다고 한다. 물론 그 교수에겐 '성령이 없이는 성경을 적절히 연구하는 일은 물론이고 올바른 해설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했었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보다도 '천국의 제자'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고기잡이 그물 안에서처럼, 익숙하고 믿을 만한 것들 주위에 익숙치 못하고 새로운 것들을 책 중의 책인 성경 속에서 항상 반복해 발견해야 된다. 그리고 난 뒤에야, 성경을 이해할 수 있으며 실감나도록 계속 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전문적인 신학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함께 묵상하고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우리가 성경을 찾아볼 때마다 '기도부터 먼저하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영이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주며, 그리고 이어서 입까지도 열어 주실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승천하시고 보혜사 성령을 내려보내 주신 뒤에, 성령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의 제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목회자나 성도 구별할 것 없이 실제로 직분에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심령으로 깨닫고 감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이 말씀을 계속 전하고 가르칠 수도 있을 것이며, 예외없이 모두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들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무한한 보물로서 성경은 늘 새롭게 계속 증거되고 선포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천국의 제자"된 자들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복된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샬~~~롬
마 13, 47 - 52 마 9, 27 - 34
배경 찬송은 "선포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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