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신명기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의 편지 2010. 3. 4. 00:53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신 31,  6)

 

  

    수 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신명기는 여전히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감명을 주는 말씀들로 풍성하다. 유아 세례 때나 성인 세례 때에 요절말씀으로 즐겨 택하는 오늘 본문 말씀도 여기에 속한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 삶 속에서 근본적인 변혁이 일어났던 과거 시점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지도자를 맞아야 할 시점 앞에 서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 광야생활에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한결같이 앞장서 인도해왔던 모세가 이제 지도자역을 내어놓는다. 모세는 죽음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젊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지도자 역을 넘겨 받는다. 여호수아가 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오늘날 우리는 또 다른 문제들을 안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 삶 속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우리 시대에서 처럼 더 심하게 겪어야만 했던 때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앞장서 나아가심을 아는 일은 무엇보다도 선한 일이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장비 중에 허리띠 버클 위에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모습을 근래에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  9.11 사태 이후에 부시 정권 때, 성경 위에다 손을 얹고 소위 '성스러운 종교전쟁'을 선포하던 장면이 그것입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도움이 필요하면, 우스꽝스런 두가지 예처럼 우리는 이것을 너무 쉽고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소리 높여 주장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편에 서시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예수님을 통해 확연하게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예수님 뒤를 따르는 제자 이외는 결코 다른 존재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종교전쟁은 물론 더 이상 없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다"는 참의미를 되새기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31,  1 - 8   요일 3, 7 - 12   


 
 

배경 찬송은 유지연의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