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고전 11, 23-24)
예수가 가롯유다에게 팔리우던 밤과 성찬의 시작, 이 둘은 함께 짝을 이룬다. 한 인간의 파렴치한 행동과 인간을 위한 사랑으로 인한 죽음, 고독한 어두운 밤과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가 막 밝던날 아침, 이 두가지 면이 함께 어울려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실패와 이스라엘 국민들의 적대감을 그가 지신 십자가로 가져가셨다. 증오로 가득찬 세상에 직면하여 예수님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그의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신다. 우리가 함께 성찬식을 하게되면, 우리 죄를 인식하는 것과 동시에 예수님의 용서, 우리의 참회와 예수님이 주시는 사죄, 이 두가지가 함께 성찬식에 포함되어 있다.
냉정하고 자기 중심적인 인간은 우리를 하나님 가운데 보호해줄 예수님 사랑 안에 맡겨졌다. 예수님은 이것을 위해 우리에게 그와 한 공동체로 머물면서 증오와 분열을 극복하는 성찬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성찬은 인간을 새롭게 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입증하는 살아있는 공동체에다 우리를 결속시킨다.
성찬은 예수님을 기념함과 동시에 이것을 통해 참회하며 사죄받음으로 죄악 중에 사는 우리 죄인들이 항상 거듭나게 되고,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항상 새롭게 체험하게 됨을 믿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고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성찬으로 보이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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