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빌립보

새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2. 24. 23:44




새 생명으로 거듭난 사람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 3,  21)

  
 

  

     인간의 신체에 대한 지식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해박해진 것은 사실이다. 많은 것들이 연구되었으며 비밀이 풀렸고 알려졌다. 그래서 많은 질병들이 사전에 예방될 수 있거나 심지어는 조작되어 치료되어 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가치하다"는 명칭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것으로 육체를 경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이 개념은 모든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신체와 육적인 삶은 제한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생명의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질지라도, 아직 그렇게 발달된 현대 의학 기술이라도 죽음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때문에 생명은 아주 다른 질적인 것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부활로 시작되었으며, 예수님에게 속한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이 바로 믿음을 통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위해 유전자가 조작되지 않고도 새 생명이 선물로 주어지게 될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의 '덧없고', '무가치한' 생명을 하나님 가운데서 '영광스럽고', '영원한' 생명으로 변하게 한다. 없어질 세상의 한가운데에서도 이런 희망이야말로 위로를 받는 가운데 이미 지금  우리의 길을 용감하게 가도록 한다.


    요즘 세대에게는 우스운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구정이나 추석 명절빔으로 검정 고무신을 새로 받게되면 너무 기뻐했습니다. 심지어는 잠자다가도 몇번이고 일어나 새고무신을 확인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오늘 묵상 말씀은 우리의 썩어질 생명 대신에 영원한 새 생명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 약속된 새 생명에 대해 기쁨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은 어쩌면 전신이 불구된 몸이지만 약속된 새 생명을 믿는 자보다 더 불구자 인지도 모릅니다. 기독교적인 희망은 단순히 희망을 주어 달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희망이 아주 멀리서 지금 빛난다 할지라도, 우리 삶 가운데로 깊숙히 들어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영생을 지금 당장 맛보면서 주안에서 천국을 앞당겨 경험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빌 3, 17 - 21,   행 8,  9 - 25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01장 찬송 "천성을 향해가는 성도들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