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빌립보

유익을 얻는 패배자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2. 23. 00:00




유익을 얻는 패배자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빌 3,  7)

  
 

  

    바울은 먼저 기쁨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하지만 아주 급작스럽게 다른 한 주제로 넘어간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개들"과 "악한 일꾼들"을 조심할 것을 경고한다. 여기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허상을 보여주며 속이는 전도자들을 의미한다. 즉 육체를 신뢰하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자만심을 서로서로 결합할 수 있다거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바울은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니"라고 쓰고 있다. 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다마스커스 도상에서 만나고 난 후에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그 이후로부터 이제까지 그에게 유익하게 여겼던 것, 그를 이기는 자의 자리에 세웠던 것들이 자신에게 모두 손해되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게 해가 되었던 것이 모두 유익하게 되었다.


   우리는 과연 이것을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는가? 바울처럼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깨닫게 되는 길로 과연 나아갈 수 있을까? 우리에게 아주 개인적으로 다가오시어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살아계신 분으로 예수님을 체험하게 된다면, 그 때 우리는 예수님의 도움으로 무엇이 실제로 가치가 있고 없는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믿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내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헌신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발견하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부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얻고 잃는 것은 소유할 수 있는 것과 소유하고자 하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울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게되면, 잃어버리는 경험이 오히려 얻는 것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불치의 병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 그것일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패배자의 자리까지 깊이 낮출 때, 우리는 주안에서 실제적으로 승리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유익하게 보이는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손해 가운데서도 유익함을 얻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빌 3, 1 - 11,   슥 4,  1 - 14

 
 

배경 찬송은 "나의 모든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