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빌립보

이웃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문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2. 18. 04:54




이웃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문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빌 2,  4)

 

  

    "내가, 나의, 나에게, 나를". 이것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맴도는 인간의 관점이다. 이미 구약 성경은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가 단지 우리 자신의 길만 본다면, 잘못된 길을 갈 수가 있다' (사 53, 6)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명예에 대한 사리사욕과 마니아가 지배하는 곳에서는 사랑이 자리할 공간이 결코 없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예수님이 선물로 주신 공동체가 이미 파괴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 때문에 사도 바울은 다른 사람이 봉사하는 것과 또한 각자의 삶과 믿음을 위해서 무엇이 그들을 도우는지 파악할 것을 빌립보 교인들에게 권면한다. "또한 각각 ..도우는지"라고 바울이 쓰고 있는 것은 자의반 타의반의 제약이 아니라, 성경적인 현실이다. 우리 자신의 관심사, 소원과 동경은 우리를 나쁘게만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스스로 자신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고 스스로 아무 것도 베풀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력을 다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없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셨다. 이웃에 대한 관심을 통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것에 대해 정확한 안목을 얻게 된다. 칼 바르트 Karl Barth가 주장하듯이 "이웃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문이다. 우리의 이웃을 지나쳐 갈 수 있는 어떤 길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우리 자신의 신앙적인 체험을 다른 사람 앞에 간증할 때가 있게 됩니다. 이 때 예수님과의 특별한 우리 자신의 체험만을 설명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실패는 물론이며, 우리 자신의 약점 내지는 다양한 어려운 삶의 조건아래서도 우리를 도왔던 것에 대해서 간증하는 일이 더욱 더 은혜스러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간증으로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사랑을 나타내어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기쁨이 다른 사람에게도 충만케 될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함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지름길임을 깨닫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빌 2, 1 - 4,   눅 21,  12 - 19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69장 찬송 "내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