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빌립보

예수를 위한 데모가 필요한 때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2. 17. 02:31




예수를 위한 데모가 필요한 때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빌 1,  27)

  
 

  

    공식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헌신하는 그리스도인은 종종 강한 역풍이나 반항을 감지하게 된다. 그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개인적인 경건으로 도피하게 된다. 외형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말하며 행동한다. 하지만 은밀하게는 예수님의 제자의 길을 걷고 싶어하며 공동체 안에서 예배를 즐긴다.
    바울은 여기서 그 당시의 교우들과 오늘날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개인적인 치유약으로만 대하지 말 것을 권면한다. 공개적인 토론에서 복음의 진리를 언급하고 우리 사회 안에서 삶을 경멸하는 제반 현상들에 맞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고백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은 거부와 싸움과 종종 연결되게 된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연합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공동체가 한 성령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을 능력과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를 공개적으로 고백하며, 그리스도 예수를 전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영적인 시민의 용기"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성령강림절 초교파 예배가 끝나고 각 교회 대표들과 모여서 내년 공동 예배에 대해 의견을 서로 주고 받았습니다. 이왕 예배를 드릴 바에 "시내 모든 교회의 문을 하루 닫고서, 성안 잔듸 밭이나 축구장에서 온교회가 함께 초교파 공동예배를 보고 시내 행진을 한번 하는게 어떠하냐"고 제의를 해보았습니다. 소위 "예수를 위한 데모"를 하자는 제의입니다. 부활절이나 노동절에 데모를 통해 평화 시위를 하는데,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위한 데모"를 기피할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교회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독일 교인들에게 그냥 죽어가는 예배가 아니라 살아있는 예배임을 인식시키고, 예수님을 다시금 인식하도록 한번 데모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복음을 가정과 사회, 학교와 직장 그리고 우리가 사는 도시 내에서 다시 신나는 대화꺼리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그리스도인라고 말하는 우리가 "예수님을 위한 데모"에 기꺼이 피켓을 들고 나가 외칠 용기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빌 1, 27 - 30,   겔 11,  14 - 20

 
 

 배경 찬송은 "나의 모든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