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일

사랑의 도구로 사용하소서!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1. 12. 08:09




사랑의 도구로 사용하소서!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찌니라 (요일 4,  21)

  
 

  

    요한일서의 중요한 테마는 사랑, 즉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인간들의 사랑이다. 구체적으로 우리의 사랑은 먼저 이웃과 형제자매 사랑이 된다. 사도 요한이 두 영역을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시켜서, 이웃들, 공동체 그리고 직장동료들에게서 형제, 이웃과 우리 가족들에 대한 사랑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음을 아쉬워하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을 자제력이 없이 험담하거나, 외국인을 기피하고 불구자를 무시하며, 부모들이 언행으로 자식들을 구박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런 행위는 사랑과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 사랑은 그 때문에 또 전혀 다르게 나타나 보인다. 하나님 사랑은 인간적인 얼굴인 예수님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병자를 위해 치유하시는 손을, 의심하는 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말씀을 가지고 계신다. 소경에게는 빛을, 귀머거리에게는 소리를 가지고 계신다. 예수님은 우리를 바라보시고 도우시며, 우리를 이끄신다. 우리들의 삶의 질고들 아래서 허리를 굽히신다. 이웃의 고통과 꼭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권능이 미치고 있는 사랑을 예수님 가운데서 우리는 배울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구절처럼, "주여! 우리를 사랑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옵소서!"라는 마음으로 믿음 생활에 항상 임해야 함을 고백합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는 속담처럼, 좋은 상황 가운데서는 누구든지 사랑하는 마음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긴급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향해 사랑의 눈길을 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이웃을 향해 우리 스스로가 사랑의 도구로써 사용될 때,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나타나 보이게 될 것입니다. 이웃의 절박한 고난에 동참함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의 사랑이 계속 보존됨을 체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일 4,  17 - 21,   14,  1 - 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18장 찬송 "하나님 사랑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