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빵과 물고기로 마련한 식탁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0. 22. 23:55



 
빵과 물고기로 마련한 식탁에
초대하시는 예수님
 

 


 

 

예수께서 가라사대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신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요 21,  12)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식사하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원래는 "와서 아침을 먹으라" 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잔치같으며, 좀 특별난 식탁이다. 이 아침 식탁은 또한 "빵과 포도주"가 아니라, "빵과 물고기"로 차려져 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몇 개의 빵과 몇마리 물고기로 수천명을 배불리 먹이신 사실'을 또한 잘 알고 있다.
    이것으로써 '예수님은 베푸는 자이시며, 우리는 이것을 기꺼이 받아도 된다'는 사실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보살피시며 우리는 꼭 필요한 것들로 인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신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제자들은 이러한 사실로 예수님을 알아본 것이다. 그는 부활하신 주님이시다. 예수님이 함께하심은 갖은 애를 쓴 밤을 세웠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는 고기잡이, 그들 앞에 놓인 불분명한 제반 생각등,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이것이 끝이 나고 예수님이 그곳에 계신다. 예수님은 우리를 초대하시며, "이리 오너라! 너희들이 포기하고자 하고 더이상 어찌 할바를 모르면, 내가 너희들을 위해 함께 하겠다. 내가 너희를 강건케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용기를 주신다.

 

 


    

   오늘 묵상에서 밤을 새워 헛되이 고기를 잡는 제자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으라!"고 하시며, 떡과 물고기를 준비하시고 기다리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여전히 이렇게 우리를 초대하시고자 해변가에서 기다리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분명하게 기독교를 어떤 시스템이나 단체로서의 교회로 보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교회사를 뒤돌아 보거나, 교회의 이름으로 도처에 일어나는 일들은 분명 빛과 어둠의 부분이 동시에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교의 핵심이자 중심인 그리스도 예수님에 관해서는 부끄럽게 여길 그 어떤 이유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끝없이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늘 동행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21, 1 - 14,   고전 15,  50 - 5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158장 찬송 "하늘에 찬송이 들리던 그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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