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주님께서 온전하게 지켜 주시리니

그리스도의 편지 2009. 7. 26. 06:58




주님께서 온전하게 지켜주시리니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 중심에 간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광포하오며 (시 41,  6)

 

 

    병중에 있거나 자신이 나약해져 있을 때만큼이나 극도로 예민하거나 상하기 쉬운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런데 아픈 사람은 진정한 동정과 한편으로 관심, 다른 한편으로 호기심과 자극욕구를 구별할 수 있다.
    병상에 방문한 사람이 단지 체면 때문에 방문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아픈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환자는 그냥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방문자가 자신의 처지를 깊이 느끼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에게는 이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내적 만족으로 홀가분해 하는지를 말이다.

 

    시편 41편의 기자는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 (1절)를 찬양한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비방하고 자기에 대해 수다를 떠는 것을 보게된다. 친한 친구들 조차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면, 그 때는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게 되며 도움을 위해 간구하게 된다. 우리 자신이 "진심으로" 중요한 것을 하나님 안에서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하며 좋은 일인가?

 

     우리 스스로 "나는 적어도 그렇지 않아!"하고 답하기 어려운 상황을 오늘 시편 묵상에서 대하게 됩니다. 친 부모형제나 사랑하는 사람이 불치의 병에서 사경 중에 있을 때, 단지 따스한 두 손으로 죽음을 향해 가는 차거운 손을 잡고 침묵의 기도로 "주여! 주의 품안에 당신의 자녀를 평안하게 하소서!"라는 기도 밖에 할 수 없는 무력한 우리 자신임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주님이 그를 지킬 것이라는 사실을 그냥 입버릇으로만이 아니라, 고통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말해줄 수 있을 때, 바로 주님도 "진심으로" 우리를 온전하게 지키실 것입니다. "주님,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나를 고쳐 주십시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4절)라고 진심으로 내어놓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롬

시 41,    벧전 3,  15 - 1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30장 찬송 "네 병든 손 내밀라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