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스가랴

나귀 새끼 등에 새겨진 십자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6. 22. 00:18



나귀 새끼 등에 새겨진 십자가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슥 9, 9) 

 


     스가랴서가 "화평의 왕"으로 칭하는 왕은 아무런 안전도 무기도 없이 그냥 입성한다. 그의 모습과 형상을 가지고서는 왕의 형상과 같거나 인상적인 그 어떤 것도 그 자신에게서 풍기지 않는다. 그리고 다윗왕 이후 나귀는 왕이 타는 동물로 사용하게 되면,  이 왕은 더이상 화려하거나 위엄있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의롭게 하며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도우며 그들 가까이 있는 왕으로 인정될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대부분 어떤 다른 지도자상을 잘못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과 인내의 길로 우리들의 눈을 크게 뜨게 하시고자 하시면, 성경에서는 항상 "보라!"고 말씀하신다. 권력과 힘의 자랑, 폭력과 위협이 평화를 가능케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비무장 상태인 인간미, 예수 그리스도가 삶에서 보여 주셨던 인간성이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오늘 묵상에서는 복음서에서 언급되는 이름모를 한 어린 나귀를 여기서도 만나게 됩니다. 이 어린 나귀는 예수님을 태우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였던 바로 그 나귀새끼입니다. 예루살렘성의 모든 사람들이 "호산나" 외치며 환호할 때, 예수님은 이미 당신의 길이 고통의 십자가로 이어지게 될 것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이후 모든 나귀들은 등에다 자그마한 십자가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왜냐하면 "화평의 왕"이신 예수님이 그들의 등 위에서 당신의 나라로 들어가셨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디오피아에서는 금방 태어난 어린 나귀의 회색빛 등가죽에다 자그마한 검은 십자가를 그려 표시한다고 합니다. 이 소망의 십자가를 우리 맘에 새기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슥 9,  9 - 12,   마 11,  7 - 15     

 

 

 배경 찬송은 "평강의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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