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슥 3, 4)
윗도리에 핏자국을 묻힌 사람은 찬물로 흔적을 씻어내야 한다. 블라우스에 기름자국이 베이게 되면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야만 한다. 와이셔츠가 색깔로 얼룩지면, 휘발유로 지우고자 시도해 보아야만 할 것이다.
여호수아는 가운에 죄얼룩을 묻혔다. 제사장은 흰조끼조차도 입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더러운 옷" (사 64, 6)을 입고 다닌다면, 무엇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물이나 기름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죄의 얼룩을 지울 수 있는 약은 없는 것이다. 물론 드라이 크리닝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천사는 아예 여호수아의 헌옷을 벗기고 새옷을 입힌다.
옷을 갈아 입음으로써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빛 가운데서 깨끗한 제사장이 된다.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제사장으로 삼으시려고 하시기 때문에 (계 1, 6), 우리에게 잔치의복을 입히실 것이다. 우리에게 이 의복의 흰색은 진리, 붉은 색은 사랑, 푸른 색은 신실하심, 녹색은 소망 그리고 자주색은 용서로써 잘 어울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새 옷은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말문이 막힌 여호수아는 이것을 공짜로 받게 된다. 이처럼 의복이 사람을 만들지, 비용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단지 예수님의 새 옷만이 죄로 더럽혀진 우리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파라오가 요셉에게 고운 모시옷을 입히고 (창 41, 42) 벨사살왕이 다니엘에게 자색옷을 입힌 것처럼 (단 6, 29)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온 탕자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힌 것처럼 (눅 15, 22),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예복을 입히시고 장식을 달아주실 것입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옛사람의 옛옷이 아니라 새사람의 새옷을 덧입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슥 3, 1 - 10, 히 6, 9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