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시온아, 기뻐하며 노래하여라. 이제 내가 네 안에 머물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슥 2, 14 , 공동번역)
하나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편이 되시며, 당신 말씀의 편에 서신다. 이 말씀은 지시임과 동시에 경고이다. 말씀은 용서, 평화와 자유를 약속한다. 오늘 묵상 구절에서는 기쁨이 주제가 되고 있다. "시온의 딸" 즉 예루살렘이 기뻐하라고 하신다. 이것으로 성경은 예루살렘성과 함께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있다.
무제한으로 사랑하시며,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로 오시어 그들과 함께 사시게 될 여호와 하나님과 더불어 이스라엘 백성은 살아간다. 흔히 말해지는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오신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루살렘 길거리를 거니신다. 하지만 부활한 예수님의 공동체도 마찬가지로 "시온" (벧전 2, 5 - 7)으로 불러진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님이 그들에게 와서 거처하시게 되실 것" (요 14, 23)이라고 약속하신다.
그런데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하늘나라에 새예루살렘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 곳에서 이스라엘 민족과 그리스도 공동체의 모든 믿는 자는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최종적으로 당신의 백성들 한 가운데 계실 것이며, 기쁨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노방전도할 때, 흔히들 코메디 "웃으면 복이와요"란 프로그램의 제목과 비슷하게 "예수 믿으면, 복받습니다!"하는 말을 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그 복을 '기쁨이 그치지 않을 복'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요즘은 은근슬쩍 교회 안에서 조차도 "예수 믿으면, (재물)복 받습니다"로 바꿔지고 있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세상적 삶의 조건은 전혀 바뀌지 않을지라도, 예수님이 내 맘에, 내 영혼에 오시어 머무시기에 영혼의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임을 고백합니다. 우리 영혼에 하나님께서 머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슥 2, 10 - 17, 마 23, 37 -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