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예레미야

불에 태운다고 ...

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31. 00:18



불에 태운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여후디가 삼편 사편을 낭독하면

왕이 소도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온 두루마리를 태웠더라 (렘 36, 23)

 

 


     여호야김 왕은 여기서 혼돈하게 된다. 그가 두루마리를 즉각 불태워 버린다고 해서, 달갑지 않은 진실을 세상에서 없앨 수는 없었다. 그는 비난을 받아들이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오히려 적합했을 것이다.
    두루마리 책은 애초에 이런 의도로 쓰여졌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예레미야에게 그의 예언을 받아쓰게 하고 난 뒤에, 책임있는 지도자들에게 제시하도록 사명을 주셨다. 이렇게 잘 준비된 형식을 가지면 그 효력이 없을 수 없다. 왜냐하면 두루마리 책은 이스라엘 백성과 왕에게 회개를 위한 지침서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이런 배려는 회개를 위해서는 아직도 그리 늦지 않았으며, 아직도 회개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호야김 왕은 이것을 단순하게 처리한다. 두루마리를 태우는 자신의 행동으로 그는 자신의 위력을 과시한다. 물론 실제로는 자신의 가장 약한 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예언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다. 그 때문에 그는 회개를 위해서는 사실 무능력한 것이다. 나중에 그는 이 결과를 뼈저리게 실감하게 된다.

    

    우리는 과연 회개를 요구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더 잘 반응을 하고 있는지 묻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에 적합한 우리들의 반응이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기에, 다행하게도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복종할 시간을 우리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

 

   오늘 말씀에서 여호야김 왕이 자신의 권력남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태우는 엄청난 일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소명으로 각자의 일터에서 일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와 권리를 남용하는 일을 종종 하게 됩니다. 이것은 곧 오늘 여호야김 왕이 행한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분명 의로운 일과 불의한 일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일인지 먼저 생각하고 행하는 것이 곧 믿는 자가 행할 일이라고 고백해 봅니다. 잠시 휴가 후에 새로이 계속되는 묵상말씀에 많은 중보기도 지원을 바라며 ..... 샬~~~롬

렘  36,  1- 32,  창  16, 6b-14

 

 

 배경 찬송은 "주님의 시간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