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전서

지체가 서로 더불어

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21. 05:34



 
지체가 서로 더불어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고전 12, 24 - 25)

 
 

     상이한 지체와 부위를 가진 신체의 형상은 교회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인간에게서 각 신체 부위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교회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필요없거나 그리 중요하지 않게 여겨질 사람은 결코 없다.
    이것은 마치 "시골의 정적"과도 같다. 기꺼이 앞장 서지 않지만, 각자 말할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고린도에서도 이미 이러한 상태여서 제멋대로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켰다. 결국 이런 일은 싸움만을 야기시켰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눈에 잘 띄이지 않는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약한 자에 대한 이러한 특별한 관심은 신약과 구약, 성경 전체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다. 모세는 언어장해를 가지고 있었고, 다윗은 제일 어린 막내 아들이었으며 요나는 겁쟁이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비록 인간의 재능을 통해 역사하시지만, 재능이 역사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친히 역사하신다.

  

   현대사회 속에서 보다 강건하고 신실한 신앙 공동체의 기준은 '주안에서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에 관계없이 형제자매가 어떻게 지체로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에 달려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 당시에 "종과 주인"이라는 신분의 차이가 엄격하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믿음 안에서 지체로서 서로서로 귀중하게 인정했던 것처럼, 오늘날 교회 내에서 당연하게 서로 지체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교회 안에서 세상적 벼슬자리, 심지어는 예수님의 자리에 앉아 누리는 가라지와 같은 존재들도 있음을 또한 보게 됩니다. 오늘은 교회력으로 예수님이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 15)는 말씀을 남기고 승천하셨던 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지체로서 서로를 인정하며 밖으로 향하는 복된 공동체를 이루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12, 12 - 26,     17,  22 - 34    

                         

 

배경 찬송은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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