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 7)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현실성을 띤 다른 주제들도 결코 피해가지 않았다. 고린도에는 눈에 드러날 정도로 성령으로 풍성하게 베풀음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 이들 중에 몇몇을 통해서 치유사역이 일어났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언어들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을 했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말을 선포하는 예언자의 능력도 가졌었다 (8 - 10절). 사도 바울은 이런 사실에 대해 아주 기뻐했었지만, 그는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뚜렷한 두가지 표지를 제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에 의한 은사가 중요하다.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제반 현상들이 믿는 공동체 바깥에서도 있었다. 모든 은사는 믿는 공동체, 즉 교회의 주인인 그리스도 예수님에게 합당해야만 한다. 이들 은사는 궁극적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이외에 그 어떤 다른 것이 될 수도 없고, 또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모든 은사는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기 위한 각자의 역할을 띠고 있다. 왜냐하면 성령의 은사를 통해 개인이 중요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유익함을 끼쳐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서 이것으로써 전 믿음의 공동체가 축복을 받고 위로받으며, 강건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만약 내가 무엇이라면, 무엇을 하겠다"말을 즐겨 사용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무엇"이 결코 평범하거나 작은 일이 아니라, 대단한 직책이나 아주 큰 일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일'이 곧 그리스도의 영이 모든 사람을 유익한 사명으로 불러낼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은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행위이며, 성령이 공동체 안에 나타나 더불어 유익하도록 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성령이 역사하시여 지극히 작은 일에서부터 행동하는 유익한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12, 1 - 11, 사 43, 8 - 13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74장 찬송 "너 주의 사람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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