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무엘하

슬픔(기쁨)으로 끝나는 승리

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8. 23:33



슬픔(기쁨)으로 끝나는 승리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삼하 18, 33)

 

 


     압살롬의 반역은 성공적으로 진압되었다. 반역의 주동인 압살롬은 죽고, 다윗의 왕권은 다시 안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윗은 기뻐할 수가 없다. 그는 문루로 올라가서 가슴을 치면서 아들 압살롬 때문에 비탄에 빠진다. 다윗은 배신자의 길을 걸어간 아들의 죽음에 대하여 울며 부르짖는다. "하나님께서 원하셨다면 내가 너를 위해 대신 죽었더라면 좋았을 걸"라고 애통해 하면서, 다윗은 압살롬보다 자신이 특별나지 못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울부짖는다.
    야전 사령관 요압과 전 병사들은 다윗을 더 이상 이해하지 못한다. 다윗 왕을 위해 그들은 전쟁에 참전했으며, 그를 위해 싸웠던 것이다. 요압은 무뚝뚝하게 왕에게 "당신은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사랑하는 자를 미워하십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다윗은 다시 자신의 임무를 깨닫게 되며 전쟁에서 이긴 군대를 맞아 격려한다.

    

    슬픔으로 끝나는 승리! 인간적인 승리는 이런 슬픔을 아주 자주 동반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승리는 아주 다르게 다가온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죽음을 이기게 되면, 더 이상 슬픔이 뒤따르지 않는다. 여기엔 단지 기쁨과 감사만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세상적인 승리의 축제는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축제는 동시에 고통과 슬픔과 항상 결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승리를 위한 축제가 있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리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를 사랑으로 자유롭게 할 것입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미워하는 적 조차도 사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승리의 기쁨으로 오늘도 주 안에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하 18, 19 - 19, 9,   눅 22,  39 - 4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92장 찬송 "예수의 이름 힘입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