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무엘하

이미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7. 00:15



이미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왕이 가로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 삼하 16, 10)

 

 


     낙선한 대통령 후보는 악의가 섞인 해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권력에서 쫓겨난 독재자는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가는 다윗 왕은 갖가지 거친 저주에 내맡겨졌으며 사울 가문의 한 사람인 시므이는 돌과 티끌을 던진다.
    다윗을 수행하던 신하들이 보기엔 이것이 너무 지나친 일이었다. 다윗의 용장 중에 하나인 아비새는 그의 목을 베고자 한다. 때로는 모든 것을 다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한다. 불쾌한 험담과 명백한 모욕일 경우는 우리는 법적인 절차로 위협한다. 대개는 너무 분노와 격분으로 가득차서 아비새의 반응을 잘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다윗은 이 치욕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역시 잊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시지 않는다면, 내가 당하는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저주로 가득찬 시므이 조차도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이다. 나에게 닥치는 일을 나는 거절할 수가 없다. 내가 그 가운데서도 또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오늘 묵상에서 극한 모욕을 받는 중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찾고자 하는 다윗을 대하게 됩니다. 예수님 역시도 갖은 수모와 고초를 견뎌내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좋은 날씨면 좋은 날씨대로, 흐린 날씨면 흐린 날씨대로 우리는 불평하기에만 여념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조그만 개인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이것은 더욱 심해집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우리에게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헤아리는 현명함이 우리에게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오늘 이 죄인에게 향하신 당신의 뜻을 기꺼이 감사하며 헤아리게 하소서"라는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하 16, 1 - 14,  눅 19,  36 - 4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89장 찬송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