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무엘상

항상 변치않는 선하고 진실된 우정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23. 01:40



항상 변치않는 선하고 진실된 우정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삼상 18,  1)

 

 


     다윗과 사울이 나눈 대화를 통해서, 원래 적대관계에 놓일 수 있었던 두 사람, 즉 다윗과 요나단의 친구관계가 시작된다. 사울 왕의 맏아들 요나단은 내정된 왕위 계승자였다. 하지만 이내 곧바로 사울 뒤에 왕될 사람이 요나단이 아니라 다윗이라는 것이 명확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이 다윗의 친구였으며 친구로 계속 머문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정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다음 세가지 사항이 그를 특출하게 했던 것이다.

    

    첫째는 요나단은 자립적이며 또한 아버지 사울 왕에 비해서 인습으로부터 벗어난 인물이었다. 요나단은 다윗에 대한 사울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경고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관계가 선입관을 통해 짐이 되거나 애초에 아예 관계조차 맺어지지도 못하는가? 두번째로 요나단은 건전한 자기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다. 요나단은 누가 하나님의 맘에 들었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원래는 자신에게 내정된 자리를 더 좋은 다른 사람에게 주신다는 사실을 받아드릴 수 있었다. 세번째로 이것이 요나단을 도왔다. 다윗도 하나님의 소명에 도달했다는 입장에서 모든 것을 이해했다. 이것이 친구를 특출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오늘 묵상에서 요나단과 다윗의 특별한 우정관계를 대하게 됩니다. 선하고 참된 우정관계는 좋은 시간, 즉 웃고 함께 즐기며 여가를 서로 같이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일 것입니다. 아울러 어려운 일 앞에서도 멀어지지 않고 항상 곁에서 서로 위로가 되며,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에도 늘 함께하는 친구가 좋은 친구일 것입니다. 상대에게 감탄하기 보다는 상대를 인정해 주는 친구, 친분을 즐기며 시기하지 않는 친구 그리고 상대를 자기만 독점하려들지 않고 다른 좋은 친구들과 서로 함께 교제하길 즐기는 친구가 참된 좋은 친구일 것입니다. 잠언에는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처럼, 친구의 우정어린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답다" (잠 27, 9)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참되고 선한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며 아끼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상 18,  1-16  눅 14,  27 - 33         

 

 

 배경 찬송은 정진숙/장욱조의 "이스라엘아, 야곱아 너는 내것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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