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무엘상

골리앗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22. 00:00



골리앗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다윗이 곁에 섰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삼상 17, 26)

 

 


     중무장을 했으며 키와 몸집이 큰 골리앗이 주는 인상처럼, 아주 큰 두려움을 자아내는 강력함, 난폭함과 우세함이 그의 얼굴에 나타나 보였다. 그를 얕보는 사람은 어리석은 것이다. 그런데 다윗은 어떠한가? 다윗은 센달을 신고 셔츠 바람에 목동의 주머니를 메고 딱 사냥하기에 적합한 물매와 돌 다섯개를 가지고 골리앗 앞에 서있다. 이것은 어린 다윗이 상황을 아주 오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 현저한 대조가 있을 수가 없다. 두 사람의 만남의 시초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강한 자가 땅바닥에 쓰러지며, 단번에 약한 자에게 패배한다. 무엇때문인가? 다윗은 애초에 자기의 장비와 힘을 믿었던 것이 아니라, 모든 권력이 속한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다. 이것이 차이였던 것이다. 다윗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삶에서 엄청난 것 처럼 보이며, 우리를 두렵게 하는 골리앗과 같은 "거인"이 늘 우리 앞에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그것과 대적하기엔 아직 미성숙한 것처럼 느끼는 각종 싸움에 항상 거듭해서 도전을 받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다윗에게서 "나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간다. 여호와를 신뢰하며 여호와께서 나를 대신해 싸우실 것이다"고 고백하는 담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오늘 묵상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골리앗과 싸움하는 어린 다윗의 믿음을 봅니다. 골리앗과 같은 질병, 실업, 가정파탄, 잔인함, 추위, 배고픔, 불신앙 등과 더불어 우리는 매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속에 두려움이 커지며 우리가 불의와 무력함을 경험할 때, "어디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올꼬?"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답은 오늘도 여전히 다윗의 고백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녀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십니다. 오늘은 교회력으로 "예수님이 승천하신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이 꺽이지 않도록 기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믿음 안에서 화평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상 17,  1-30  눅 9,  43b - 48         

 

 

 배경 찬송은 정진숙/장욱조의 "이스라엘아, 야곱아 너는 내것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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