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무엘상

에벤에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18. 02:16

Candle




에벤에셀
-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가로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삼상 7, 12)

 

 


     하나님의 백성이 나아가는 길에 기념 비석이 우뚝 서 있다. 하늘로 향하는 사닥다리를 본 야곱 (창세기 28장)에서부터 시작해서, 여호수아가  매 지파마다 한 사람을 택하여 요단강에서 돌 열 두개를 취하여 메게 한 일 (여호수아 4장)을 거쳐 사무엘서의 블레셋군과의 전쟁까지 이른다.
    이 기념 비석은 하나님의 특별한 행하심을 기억하게 한다. 자식들, 손자들, 증손자와 후손들을 이런 기념 비석 앞에다 데려갈 수 있으며, "이곳이 그곳이며,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이런 저런 일을 하셨다"라고 말할 수 있다. 손으로 만져볼 수 있었던 이러한 기념 비석은 내용을 스스로 지니고 있다. 이곳에 모일 수도 있었고 또한 '하나님이 어떻게 이미 한번 도왔으며, 또 장차에도 이렇게 도우실 것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념 비석은 교리 수업을 대신하고도 충분히 남는다.

    

    애석하게도 이런 기념 비석들이 우리 교회에서는 거의 분실되어 버린채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만약 우리가 전몰 장병비나 강제수용소 기념비에나 다음 세대들을 데려갈 뿐만 아니라, '그 일이 이곳에서 일어났으며,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기적적으로 도우셨다'라고 설명할 수 있는 교회나 기념 비석에도 데려갈 수 있다면 아주 유용할 것이다.

 

   전도서 기자는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전 1, 11)면서 기억됨이 없이 쉽게 잊혀짐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그렇게 간단하게 잊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억하고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요 11, 40)는 확실한 약속을 잊게 된다면, 우리의 믿음이 죽은 믿음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면서 "에벤에셀"이란 돌을 세울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상 7,  2 - 17,  욥 1,  1- 22          

 

 

배경 찬송은 LA 오렌지 중앙 성결교회 "에바다 성가대"의 "내게 나오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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