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무엘상

어디에다 믿는 마음을 쏟을 것인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15. 23:22

Candle




어디에다 믿는 마음을 쏟을까?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삼상 4, 17)

 

 


     이것보다 나쁜 일은 더이상 발생할 수 없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도망 중에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생명을 잃었다. 물론 죽은 자들 가운데는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도 끼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두고 진지하게 생각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보호자 위치를 스스로 떠나셨으며, 이스라엘 민족을 그들의 운명에 맡기고 내버려 두신 것이다. 하나님이 현존하신다는 확실한 표식인 언약궤 조차도 적군인 블레셋 군인들 손에 넘어 가버렸다. 요술같은 방법으로 승리의 보장을 위해 하나님을 잘못 사용하는 언약궤는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듣고서 의자에서 뒤로 자빠져 목이 부러져 죽은 엘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깨달았던 것이다. 하나님 없이 수십년을 산 이후에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잃어버렸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 앞에 이런 사실을 접하고 마침내 놀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언약궤는 출애굽 때 만든 것으로 성막 안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가장 중요한 성물입니다. 성막 안 언약궤에 하나님께서 현존하시며, 그의 영광이 나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묵상에서는 언약궤와 관련하여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마음이 그곳에 없으면, 하나님이 현존하신다고 굳게 믿었던 언약궤도 적군의 손에 넘어갈 수 있고 전쟁 노획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막 16,16)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도 분명, '언약궤'와 같은 '세례'에 구원의 중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믿는" 영적 상태에 중점이 있으며, "성령"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세례'가 선하지 못한 세력의 노획물이 되지 않도록, 예수님 앞에 우리 마음을 쏟아 놓은 믿음 안에 거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상 4,  12 - 22,  요 8,  21- 30          

 

 

배경 찬송은 LA 오렌지 중앙 성결교회 "에바다 성가대"의 "내게 나오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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