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데살로니가 전

주 하나님을 늘 믿는 자

그리스도의 편지 2009. 3. 14. 23:57

Candle




주 하나님을 늘 믿는 자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시 36,  2 - 3)

   

 

     어마어마한 황폐의 장면, 지진으로 인해 지도에서 지워지며 평평하게 된 마을과 도시들에 대한 참상을 - 모든 것, 자식과 부인, 전 재산을 통채로 잃어버린 사람들 - 잘 알고 있다. 자연재해나 전쟁이후의 경악, 공포, 고통과 아픔은 예나 지금이나 그 본색을 드러낸다. 이러한 공포 앞에서 어떻게 조용히, 심지어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가만 있을 수 있는가? "하나님의 성을 기쁘게 하도다" (4절)라는 제의는 적합치 않으며 심지어는 외람되게 들리는 것 같지 않는가?
    하지만 이 때 부딪쳐 부숴지는 파도 속에 바위처럼, 천재지변의 파국으로부터 시편 말씀이 우뚝 솟아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5, 7절)는 말씀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무엇이든 그리고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달라져야 하며 또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이 꼭 같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는 사실에 이런 하나님을 우리는 바라며 소망해야 할 것이다.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삶 속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크고 작은 일들 - 중상모략, 실업, 사기, 이혼, 중병 그리고 친인척의 죽음 등 - 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삶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외치는 "하나님! 당신은 왜 이런 재앙을 허용하십니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도대체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주님은 왜 이 불행한 일에 개입하시지 않으십니까? 주님은 왜 침묵하고 계시는지요?"등의 질문들을 알고 있습니다.
     제자들도 배에서 큰 광풍을 만났을 당시, 같은 배에 함께 하시고 단지 주무시고 있던 예수님에게 이와 크게 다르게 반응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막 4, 35 -41). 하나님의 임재와 전지전능하심 속에서 믿음과 확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스스로 보고 배울 수가 있습니다. 이 와중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면서 태연하게 쉬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대한 그 어떤 의심도 없으신 것입니다. 그 어떤 상황이 닥칠지라도, 하나님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그 곳에 함께 하심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주안에서 화평할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36,    21,  1 - 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45장 찬송 "주 하나님을 늘 믿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