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열왕기상

"만약에, 그리하면...."에 숨겨진 사랑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25. 00:15

Candle




"만약에, 그리하면..."에 숨겨진
하나님의 크신 사랑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면

그리하면 너의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왕상 9,  4-5)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기꺼이 비교되는 것을 좋아하는가? 솔로몬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음에 틀림이 없다. 친아버지인 다윗의 비교에 따르면, 어느 아들이 제일 훌륭해 보였을까? 이에 대한 답을 솔로몬은 하나님에게서 듣게 된다. 우리 삶이 당장 아주 멋지고 별 어려움 없이 지속이 된다면, 어느 누가 경고하는 음성에 기꺼이 귀를 기울이려고 하겠는가?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아주 개인적으로 이러한 견책을 받게된다. 일반적인 감격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고의 음성을 발견하는 일도 분명하게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실제적인 현실로 솔로몬을 불러내신 것이다. 단지 행복한 외적인 상황 아래서만, 성공적인 삶이 성숙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어떠한 위치와 가치를 인정하시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느냐? 또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단지 솔로몬 왕에게만 생명처럼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우리 자신에게서 때때로 완전치 못함과 부족한 믿음을 느끼게 되면, 그 때 다윗 왕과의 비교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윗 왕은 절대로 완벽한 인간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했으며, 용서를 받고 살았던 인간이었다.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했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그에게 나타나시어서 말씀하시는 장면을 오늘 묵상에서 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중에 우리는 어김없이 "만일....하면, 그리하면 내가 ....하리라"와 동시에 "그러나 만일... 않으면, ...하리라"는 하나님의 전형적인 어법을 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분명한 축복의 조건을 주시면서 동시에 축복의 조건을 외면하게 될 때, 우리에게 닥쳐오는 재앙에 대해 답을 동시에 주십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곧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외면하는 일에 자유의지를 남용하는 것이 어리석고 완악한 우리 인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집나간 탕자를 기다리듯이, 우리가 순종하여 되돌아 올 때까지 오래 참고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의 한없이 크신 사랑을 깨달아 충만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왕상 9,  1 - 9,   고전 10,  9 - 13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5장 찬송 "하나님의 크신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