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들은 확인의 장소가 필요한 지도 모른다. 우리는 의심, 두려움과 어찌할 바를 모르는 한 가운데서 붙잡을 것으로써 이것을 필요로 한다. 교회는 이러한 확인의 장소이다.
하나님이 성전 안에 거하시기에 합당치 않다는 것을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27절)라고 기도하는 솔로몬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며 외칠 수 있는 장소를 택하도록 허락하신다.
솔로몬의 기도는 - 시편에서처럼 - 잠들지 않고 아직 단잠을 자면서 지키는 자 그리고 보호자로서 하나님을 표현한다. 우리는 말하거나 속삭여서 또는 크게 소리내어 외치면서 수많은 밤의 기도를 한다. 밤에 드리는 기도가 우리의 길과 목표를 찾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각종 두려움, 걱정과 의심 앞에 은신처로서 교회들이 밤에 문을 열어둬야만 하지 않을까? 하나님께서도 만남의 장소를 찾으시며 우리 인간이 이런 기회를 만들도록 허락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간적으로 직접 만나고자 하신다.
오늘 묵상 텍스트는 성전 헌당식에서 온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드리는 솔로몬의 기도입니다. 기도의 중심은 '여호와께서 우리 열조와 함께 계시던것 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옵시며 버리지 마옵시고, 온백성의 기도를 들어주소서'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심지어는 죄의 깊은 구렁에 빠져있을지라도 우리 앞에서 절대로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감고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손을 내미시면서, 우리가 그분의 한없는 사랑을 믿고서 당신의 손을 기꺼이 잡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은 언제나 뻗쳐진 상태입니다. 우리는 단지 잡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우리의 손을 뻗쳐서 하나님의 손을 굳게 잡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왕상 8, 22 - 40, 요일 3, 7 - 12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56장 찬송 "눈을 들어 하늘 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