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열왕기상

예배당은 없지만, 교회는 뛰놀더라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23. 00:00

Candle




예배당은 없지만 교회는 뛰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지 사백 팔십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지 사년 시브월 곧 이월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왕상 6,  1) 


 

     솔로몬은 주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시는 집, 성전을 건축한다. 그 규모나 설비에 있어 하나님의 성전에 대한 감격은 후세대의 다양한 기록에서 아직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성전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위해 지은 첫 건물인 것이며, 예루살렘의 중심부에 지으진 성전이다.
    하나님에게 성전을 짓는 솔로몬에 대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시는가?  솔로몬에게 감사하며, 솔로몬을 칭찬하시는가?  이와 상응하는 그 어떤 것도 하니님께서는 하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에 대한 원칙을 지적하신다. 이 원칙은 또한 솔로몬이 건축하는 성전을 위해서도 유효한 것이다. 즉, "너가 내 계명을 지키고 행하면, 나는 너에게 내 언약을  실현시킬 것이다. 그러면 내가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거할 것이며 나의 백성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서 성전이 필요하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이스라엘 역사에서 보여주셨으며, 그리고 오늘날 까지도 이것을 보여 주신다. 성전 없이도 하나님께서는 세상 도처에서 사랑하는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신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그리고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언약의 백성인 교회안"에도 마찬가지로 임재하신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관련해서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전력을 다해 추진하는 교회건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주 가파른 산간 지방에 가난한 한 마을이 있습니다. 농부들은 비탈진 산등성이에 몇 백평의 땅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일은 많지만 돈으로 장만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산간 지방에 목재로 된 작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촛불로 인해 교회가 불타 없어집니다. 그 이후로 교회가 섰던 자리는 빈터로 남아있고, 작은 학교 교실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교인들은 기꺼이 새로운 교회를 짓고 싶지만, 일단 저축을 해야합니다. 나이 많이 드신 한 할머님께서 평생 꼬기꼬기 모은 돈을 새 교회 건축헌금으로 남기고 돌아가십니다. 이 때 전동남아를 덮쳤던 "수나미" 같은 엄청난 피해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산골 교회 교인들은 전 금액을 긴급하게 필요한 피해민들을 위해 헌금할 것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교회를 건축하는 일을 절대로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 저축을 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모일 때마다, 자기들보다 더 긴급한 고통을 듣고서 전액을 헌금합니다. 산골 교회 교인들은 "교회 건물은 없지만, 우리는 아직 만족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서있던 자리에 어린 아이들이 재미있게 뛰놀면서 자라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합니다. '내가 거할 집이 필요치 않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일이 나에게 한 것과 같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케 하는 이야기입니다. 말씀 안에서 강건하게 살아가는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왕상 6,  1 - 13,   요 8,  21 - 3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12장 찬송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