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야고보

하나님의 뜻과 때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15. 00:23

Candle




하나님의 뜻과 때를 기다림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약 5,  7)


 

     야고보의 이 권면은 오늘날 우리 신앙 공동체를 위해서 아직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물론이다. 우리는 예배 중에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예수님의 재림을 고백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실제로 이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 기다림,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기다림을 우리는 이미 오래 전에 사이비 종파들의 손에 넘겨주고 말았다. 이 사실을 그냥 인정해도 된다. 하지만 우리는 무모한 이기심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일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것이 없게 되고 만다.


    우리는 이제 단지 기다려야만 한다. 하지만 어떻게 기다려야 할까? 사도 야고보는 우리에게 '인내하는 기다림'을 한 예로 들고 있다. 씨를 뿌린 한 농부가 싹이 돋아나는지 보려고 손가락으로 땅을 파보기 위해 매일 들판을 뛰어 다니지 않는다. 그렇다! 농부는 비, 햇빛과 하나님의 좋은 땅에서 씨가 '때가 이르면" 열매를 맺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며 믿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이 확실하게 오실 것라는 확신으로  굳게 믿을 때, 희망의 등불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빛나게 된다.

 

    야고보의 권면은 모든 것이 급하고 결과 위주인 현대인에게 아주 무리한 요구처럼 보입니다. 유전자 공학이 극도로 발전하여 한국에서 마침내 세계 최초로 복제개 "스너피" 가 태어나며 화성까지 오가는 첨단 과학 기술 속에 살지만, 다시 바벨탑을 짓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 으 시 리 라" (암 3, 7)라고 미래형으로 단정내린 말씀을 기억합니다. 인간 원죄의 시작은 물론이고 성경에서 표본으로 지적하고 있는 인간의 죄성은 스스로 지혜롭게 되고자, 어떤 일을 스스로 감행한 것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때'를 깨닫는 그리스도인 되고자 깨어있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약 5,  7 - 12,   롬 8, 1 - 6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10장 찬송 "저 밭에 농부 나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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