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에스겔

꿈의 위력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14. 00:18

Candle




꿈의 위력




 


 

그 사람의 손에 측량하는 장대를 잡았는데

그 길이가 팔꿈치에서 손가락에 이르고

한 손바닥 너비가 더한 자로 여섯 척이라 (겔 40,  5)


 

     먼 이방땅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지 25 년째 되던 해, 선지자 에스겔은 새로운 비젼을 보게된다. 여호와 하나님의 손이 그를 거룩한 땅으로 인도하신다. 이곳에서 그는 파괴된 하나님의 성전을 새로운 빛 가운데서 보게된다. 하나님의 사자가 에스겔을 동행하며, 그에게 성전의 치수를 일일이 설명해 준다.
    그 사자의 측량 장대가 여섯 척이나 되는데, 즉 이것은 일반 주거용 집을 위한 것이 아닌 궁전을 측량하는 치수였다. 각종 문들, 층계와 문지방, 성벽과 뜰의 길이와 폭의 관계가 완벽하였다. 그야말로 탁월한 건축이었던 것이다. 에스겔은 이 모든 것을 보고서 기억하여 그와 함께 유배당한 사람들에게 알려야 했다. 왜냐하면 이 성전 건축처럼 완벽하고 탁월하게 주 여호와 하나님도 완벽하시고 탁월하시기 때문이다.


    이 성전의 형상은 바로 하나님 행하심을 위한 비유가 된다. 우리가 폐허를 바라보는 곳에, 동시에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이 광경이 바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오늘 본문에서는 바벨론 포로 생활 중에 미래의 성전에 대한 에스겔의 '환상'과 '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꿈'을 두가지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소망'을 뜻하지만, 부정적인 의미로는 '헛된 욕망'을 쫓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극한 상황 아래에서 현재 상황과 전혀 관계없거나 반대되는 것을 상상하거나 꿈꾸면서 극한 상황을 이겨낸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추위 속에서 불이나 따스한 집을 마음에 품고 추위를 이긴다든가, 사고로 고립되어 견디기 힘든 굶주림 속에서 푸짐한 잔칫상을 생각한다든지 등등의 자기 체면과도 같은 '꿈'이 그러한 것입니다. 이런 꿈은 우리를 고통, 두려움과 좌절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박하고 순진한 '꿈'들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스스로 불쌍하게 여길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불쌍한 일은 이러한 꿈을 한번도 가져보지 못하고 그냥 좌절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긍정적인 꿈을 먹고 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겔 40,  1 - 16,     마 7,  21 - 29                                            

 

배경 찬송은 "주여 지난 밤 꿈속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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