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에스겔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11. 00:14

Candle




여호와의 이름으로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겔 36,  23)


 

     주기도문의 첫 서두에서 "여호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하고 우리 입술로 얼마나 간단하게 말해버리는가?! 도대체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고 있는가? 에스겔의 눈에는 우상 숭배와 율법을 어김으로 인해서 뭇 백성들이 보고 듣는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큰 죄악이었다.
    하나님은 이제 언약을 취소하고 이 땅의 모습에서 당신의 이름을 거두시게 될 것인가? 그런데 우리가 종국에 서 있는 곳에 하나님 사랑의 정열이 결코 동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스스로 내 이름을 주장하겠다. 그래서 만백성들이 내가 주 여호와인 것을 경험하도록 하겠다. 내가 너희를 이방땅에서 고향으로 데려 가겠다. 너희가 행한 일과 너희 죄악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고 수치로 알도록 하겠다" (31 - 32절)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획득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선물이자 은혜인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돌같이 굳은 마음 대신에 살아 움직이는 새 마음을 주고, 영도 법도 없는 불순종하는 마음 대신에 새 정신을 주겠다" (26절)고 약속하신다. 이 약속은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유효한 것임에 틀림없다.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인간의 모든 말 중에서 가장 짐이 되는 말일 것입니다. 그 어떤 말도 이 말처럼 모독당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인류는 두려움으로 가득찬 인생의 짐들을 이 단어로써 다양하게 사고해 보았던 것입니다. 인간들은 종교적인 분열로 이 말을 갈기갈기 찢었던 것입니다. 서로 전쟁을 일삼고 살해하고 난 뒤에, 인간들은 기꺼이 "하나님의 이름으로"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부버 Martin Buber가 자신의 저서 "나와 너"에서 말하듯이, 여호와가 "그와 나"의 관계에서 "너와 나"의 관계로 변하는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때 바로 우리의 자아가 하나님과 마주 서게 되고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가운데 설 자리를 마련하게 되며, 마침내 모든 곡해와 간격들을 극복할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새 마음과 새 영혼 안에 주님을 모시어 거룩하게 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겔 36,  16 - 32,    요일 2,  18 - 29                                        

 

배경 찬송은 "주 예수 내 맘에 오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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