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열심으로써 구할 수 있는 세상의 지혜가 아니며, 더군다나 재능이 시원찮은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도 아니다. 본문 맥락으로부터 유추해 보면, 야고보가 시험에 빠진 그리스도인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시인하는 일은 위험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과 체험했던 것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고 멈추려고도 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이 복된 소식은 퍼져 나갔으며,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에 맞서서 또한 저항 세력이 생겨났었다. 그들은 억압당했고, 고문을 당했으며 심지어는 죽임을 당했었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는 그 어떤 인간적인 지혜와 말재주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적확한 시기에 올바른 말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했었다. 그래서 야고보는 그 당시 형제자매들에게 '우리가 믿고 기도 중에서 우리가 꼭 필요한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면, 우리에게 기꺼이 우리를 도우시는 자비로우신 아버지가 있다'라고 상기시킨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각종 시험과 적대감은 다른 모습의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적합한 행동을 위한 지혜를 구한다면, 아바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극복하도록 기꺼이 도움을 주신다.
믿음 생활을 하면서 '겉으로는 모두가 친절하지만, 실제로는 기만적인 친절과 뒤에서 수근거림이 있었던 공동체 내에서의 어려움'을 누구든지 한번씩 경험했으리라고 믿습니다. 이 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위로부터 지혜를 늘 거듭해서 내려주시도록 우리가 간구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로써 우리가 서로에게 실제로 친절하며 주 안에서 한 공동체로 결속되어지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우리가 믿는 가운데에 깨달은 모든 것을 부인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참고 견디어 부족함이 없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약 1, 1 - 11, 잠 9, 1 - 1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42장 찬송 "어려운 일 당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