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야고보

이웃사랑은 ??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12. 02:27

Candle




이웃사랑은 열번 생각하고
한마디 내뱉기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약 3,  2)


 

     오늘 묵상에서 야고보는 기독교 교역자들에게  경고를 하고자 한다. 이들은 특별한 방법으로 소위 언어, 말을 다룬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미치는 작은 혀의 힘이 얼마나 큰지가 야고보서의 독자에게 분명해지게 된다.
    말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어질 경우에는 바로 악마와 같은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게 된다. 이것을 '작은 불씨가 전 숲을 불태워 버릴 수 있는 것처럼, 작은 혀가 끔찍한 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예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물론 단지 교역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의식적으로 우리 자신의 말을 조심하여 내뱉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가 있어야 한다. 우리 입술을 통해 내뱉는 말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반대로 우리가 이미 오래 전부터 꼭 말하려고 했으며, 꼭 말해져야 할 일들이 종종 있다. 우리가 언제 침묵해야 하며 언제 꼭 말해야 할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위해 매일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 속담에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기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게 될 소문을 퍼뜨리는 일은 마치 높은 교회 종탑 위에 올라가 오리털 이불을 찢어발기는 사람과 비교가 됩니다. 이 때 바람은 양사방으로 오리털을 날려보낼 것입니다. 잘못 퍼뜨린 소문을 다시 바로 잡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할지라도, 바람에 날아간 오리털은 결코 다시 모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쫓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웃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웃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입을 여는 일은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잠언은 우리에게 "지혜가 없는 사람은 이웃을 비웃지만, 명철한 사람은 침묵을 지킨다" (잠 11, 12)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침묵으로 지켜보면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약 3, 1 - 12,   렘 31,  7 - 1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72장 찬송 "나 맡은 본분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