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야고보

열린(닫힌) 공동체인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10. 23:53

Candle




우리 공동체는 열린(닫힌) 공동체인가?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약 2,  1)


 

     사람들이 사항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해 주면, 우리에게 언제나 좋았던 것을 기억한다. 직접적이고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그 당시에는 아픔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야고보는 직접적인 언어를 선호한다. 그는 말하고자 핵심을 제시하고 우리가 무엇을 기꺼이 숨기고 싶어하는지 밝힌다. 즉,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때로는 사람의 판단과 평가를 더 두려워 한다. 우리의 믿음에 대해 항상 말하지만, 단지 교회 공동체 앞에서만 일 뿐이지 직장 동료들 앞에서는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경건의 말을 즐겨 입에 담지만, 얼마나 많은 개인적 명예심을 우리 마음 속에 담고 있는지 전혀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우리 자신을 거울에 비춰본다면,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매우 좋은 일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전혀 손해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가운데 얼마나 다양한 "사람의 외모"가 있는지 깨닫게 된다면, "영광의 주", 예수그리스도를 향한 시야가 열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하고, 우리 삶에서 다시 하나님을 제일 우선 순위로 두게 될 것이다. 쉽지 않는 장소에서도 우리의 믿음을 기꺼이 고백하는 용기도 가지게 된다. 또한 사회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새롭게 묻게 된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우선은 아픔을 주지만 결국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오늘 묵상 말씀을 통해, 우리가 속한 믿음의 공동체나 각종 사회적 단체가 바깥을 향하여 얼마나 열린(닫힌) 모임인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속한 단체가 모든 사람을 위해 열려있고 서로 기꺼이 봉사하며 편안한 모임 같지만, 특수 그룹을 위해서 존재하고 외부를 향해 닫혀진 모임이지는 않는지요? 서로 잘 알고 지내며 서로 깊게 대화하고 함께 잔치를 벌이지만, 외부 사람들을 위해서는 한치의 공간도 허용되지 못하는 모임은 아닌지요? 야고보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는 경고를 통해 "너희들이 속한 신앙 공동체와 각종 모임의 문을 활짝 열어라! 외부로부터 너희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어라! 그래야만 영적으로 갈급하고 목마른 자들이 너희 공동체를 스쳐지나 계속 찾아 헤매지 않을 것이다"라고 우리에게 각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팔월입니다. 영적으로 지친 이웃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주 안에서 맘과 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맞이하는 은혜스러운 팔월 한달이 되시길..... 샬~~~롬

    약 2, 1 - 13,   마 15,  29 - 39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7장 찬송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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