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짓 대신에 순종을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겔 10, 18)
그 당시 성전은 여호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장소로 여겨졌었다. 성전에서 더 이상 하나님을 만날 수 없게 되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영광"이라고 말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압도적이며 감지할 수 있는 여호와의 임재를 뜻한다. 이것이 성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떠나신다면, 단지 빈 건물만 남게될 것이다. 비록 이 건물이 귀중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종교적인 전통들의 각종 놀라운 그림들로 소장하고 있을지라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황량한 장소일 뿐이다.
바로 에스겔 선지자는 이런 성전이 도래함을 본 것이다. 성경은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전 성전을 가득 채웠다' (4절)고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이 영광이 되돌아 선다. 여호와가 막 성전을 떠나려고 하신다. 에스겔은 바벨론 유배생활에서 이미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던 사실을 기억한다. 그곳까지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오셔서, 당신의 성전을 파괴되도록 내어 맡겨야만 하셨을까?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각종 은혜들이 우리 삶 속에 풍성하게 채워져 있는지 자문해 보게 됩니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구절을 익히 알지만, 우리 중에 과연 누가 이 말씀을 실천하고 사는지요?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는 명령을 과연 누가 심각하게 생각하는지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로써 이따금 음이 제대로 나지 않는 악기의 건반을 두드림으로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이 건반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건반을 두들김으로 다양한 음을 내기도 하며 어느 정도 음색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곧 이어 이 건반이 전혀 소리를 내지 않았던 것처럼, 잊어 버리고서 이 건반으로부터 멀어져서 계속 살아가게 됩니다. 영원히 변치 않고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께 순종으로 이끌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겔 10, 1 - 22, 요 18, 28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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