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장은 고소된 자에 대해 판단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것이 의로운 판단이고자 한다면, 전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바울은 누구며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고소자들은 자신들의 의견에 대해 확실하다. 바울이 성전을 더럽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오래 전부터 바울의 교리와 입장 때문에 이들은 바울을 적대시 했었다. 이런 의견으로 그들은 끝을 보았다. 천부장은 원래 이것을 이미 아는 것처럼 보인다. 군중이 이렇게 큰 소동을 부리면, 그는 분명 아주 단단히 결박해야 할 범죄인임에 틀림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바울은 누구며 도대체 바울은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바울은 이에 대답하고자 시도하지만, 어떤 법정도 바울이 자유롭게 진술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 모든 판단과 선입견은 우리가 늘 쉽게 내뱉는 내용들이다. 이런 중에도 결국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아시게 될 것이다. 하나님 한분 만이 '바울이 누구인지 그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를 판결하실 수 있다.
이제부터 바울은 하나님에게 맡겨 졌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를 계속 인도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하시는 것처럼 나 자신에게나 여러분에게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우리가 주위 사람들과 더 신중하고도 온화하게 서로 서로 존중하며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신기할 정도로 남의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웃 사람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우습게도 거의 아무 것도 알고 있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웃이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듣지도 않을 뿐더러 전혀 이해할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마음 속을 훤하게 다 들여다 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여, 우리에게 사랑과 연민의 눈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우리의 안목에, 우리의 판단에 그리고 우리 마음에 오시어서 우리를 주장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주위 이웃을 사랑으로 다시 쳐다보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21, 27 - 40, 눅 22, 14-20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