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 하나님의 사랑
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행 21, 13)
인식과 해석은 별개의 문제이다. 바울은 여기서 자신의 마음이 무겁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선지자 아가보의 상징적인 행위와 영을 통한 암시는 곧 효력을 발휘한다. 염려하는 형제자매들은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 차렸다.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12절)고 조언한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바울은 아주 여러번 위험한 상황에서 빠져나왔다. 형제자매들의 인식은 정확한 것이었다. 하지만 해석은 그렇지 못했다. 적어도 이 순간에는 정확하지 못했다. 막 닥쳐올 고난 때문에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는 자신의 결정을 포기할 수 없었다.
마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억하게 하는 사건이다. 이곳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에서도 또한 필연성이 뒤편에 도사리고 있었다. 우리는 바울의 이방인 선교의 정확한 동기들을 다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것을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또한 바울의 이름을 위해, 다시말해 '사울'에서 '바울'로 만들기 위하여, 전력을 기울이셨기 때문이다.
바울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수많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그 상황을 인식하고 해석하여 대처해야하는 어려움에 부딪치게 됩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는 늘 성경 말씀을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당장 무엇을 원하시는지 말씀해 주십니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나 믿는 형제자매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밝혀주시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택할 모든 가능성의 문을 닫으시고 완전히 다른 문을 열어주시면서, 종종 우리에게 결정권을 박탈하시고 강권하시기도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이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오늘 하루도 화평하시길 ...... 샬~~~롬
행 21, 1 - 14, 슥 8, 9-17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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