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도행전

사랑의 향기로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는 삶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16. 00:54

Candle




사랑의 향기로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는 삶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행 22,  17, 21) 


 

     바울은 아주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군중들은 격분하기 시작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를 죽이고자 했었다. 로마군을 통해서 체포된 일이 일단 그의 생명을 구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바울의 애초의 목적은 아니었다. 바울은 그를 박해하는 사람들에게 말할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바울이 이 기회를 가졌을 때, 그는 자신이 했던 선교의 신학적인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삶을 명확하고 간단하게 이야기 한다. 그는 '사울'에서 '바울'로의 변신에 대해서 말하며 자신의 인생의 과제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직접 부여받은 것임을 설명한다. 아직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이방인들을 믿음으로 나아오게 하도록 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바울을 파송하셨던 것이다.


    이것으로 바울은 우리들이 부여받은 선교적인 사명과 예수님이 주인 되신 교회의 사명을 기억케 한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경험을 우리 자신을 위해서만 간직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신다. 이 사실을 모든 인간이 체험해야 한다. 분명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도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나아올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믿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편지'가 된다는 일이 바울 사도처럼 대단한 사도가 되는 일만은 결국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우리 모두가 목회자가 되는 것도 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믿는 사람으로서 구분되는 삶의 모습 그 자체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무조건 거부하던 한 사람이 신앙을 가지게 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 혹독하게 추운 겨울날,  우체부가 양지녘에 쪼그리고 앉아 도시락을 먹기 전에 두손을 모아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 '아! 저것이 예수님을 믿는 모습이구나!' 하고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극히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로, 그리스도의 편지로 살아가시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21,  27 - 40,  눅 22,  14-20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