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도행전

아름다운 만남 (이별)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14. 00:02

Candle




아름다운 만남과 이별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행 20,  12)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과 작별한다. 그는 계속 예루살렘으로 여행하고자 원하며 오순절 이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고자 서둔다. 바울은 에베소와 밀레도 교인들에게 복음으로 봉사해 왔다. 그리고 그가 교인들의 믿음이 위태롭거나 거짓 가르침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하나님의 일꾼은 계속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복음은 교회에 계속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그들의 지체를 강건하게 할 교회에 계속 남아 있게 될 하나님의 세가지 선물에 대해 말해준다. 첫째는 은혜의 말씀이 머무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교인들을 위로하며 권면하고 든든하게 세우실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상속권이 남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생을 향하여 다함께 나아갈 것이다. 세번째 공동체의 선물이 남게 될 것이다. 성화된 인간들로서 공동체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교회에 속하게 될 것이다.


    이 세가지 선물은 오늘날까지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용기를 주며,  방향의 제시는 물론 위로와 목적을 주게 된다.  이 세가지 선물은 그 어떤 고통스런 이별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홀로 두시지 않을 것이며 우리를 하나님 교회의 공동체 속에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해준다.

     

    오늘 묵상말씀은 사도행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작별에 앞서 에베소 교인들에게 지난 2여년 동안 그들에게 증거했던 예수님과 은혜의 말씀을 기억시킵니다. 그리고 바울은 무릎을 꿇고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고, 에베소 교인들은 "모두 실컷 울고서, 바울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37절)라고 아름다운 이별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울을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에베소 교인들은 부두에 서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배를 멀리까지 바라보면서 아쉬움으로 이별했던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만남이 아름답다면, 이 처럼 믿음 안에서 이별도 아름다운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안에서 아름다운 만남과 아름다운 이별이 늘 함께 하시길 ......   샬~~~롬

  행 20,  17 - 38,  마 22,  1-14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