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불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시 142, 3)
오늘 시편에는 위축된 한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어둠과 추위로 에워쌓여 컴컴한 굴 속에 앉아 있으며,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은 존재이다. 그의 마음에 고독과 회의가 가득하며, 영적으로는 온통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시편기자는 "내 삶의 원동력이 없어지고 의지가 꺽이고 추진력이 없어졌다. 나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해낼 수 없고, 내 영혼, 내 삶의 호흡이 밋밋하게 되었으며 호흡하는 일조차 한계를 느낀다"는 사실을 감지한다. 이 탄식이 마지막 말을 뜻하지 않는 사실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우리에게 무엇이 닥쳐오든지에 상관없이, 두려움을 가지고서도 하나님의 보호 안에 속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얼마나 선하며 삶을 지속하는 일인가!?
우리 삶에서 모든 위협하는 일들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일은 결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은 제가 원하는 길을 아십니다"라고 기도할 수 있다. 아직 모든 것이 엉망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주 여호와는 우리의 인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안에서 어긋나는 일은 결코 없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손 안에 달려있는 것이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 안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거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을 성령님께 내어 맡기게 되면, 우리는 불안에서 믿음의 확신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 속에 불을 붙이는 것입니다. 이 불빛이 아주 미미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 마음 속에서 하나님을 간구하는 마음을 일깨우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님을 갈망하는 일, 그 자제가 이미 기도인 것입니다. 이제 4번째 강림절 주일을 맞으면서, 메시야를 기다리는 우리의 갈망이 4개의 촛불로 환하게 불타 오르게 됩니다. 곧 오시옵소서 임마누엘! 샬~~~롬
시 142, 엡 5, 15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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