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뻗쳐라
그러나 주 여호와여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를 선대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나를 건지소서 (시 109, 21)
시편 기자는 끔찍한 궁지에 빠져있다. 그는 적대시 당하고 중상을 당하며 위협을 받게 된다. 그의 적들이 그에게 단지 저주로 여길 수 밖에 볼 수 없는 말들을 사용한다. 시편 기자는 이 모든 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사정을 탄식한다. 원수들이 그에게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털어놓는다. 여호와께서 그를 위해 입장을 취하시며, 동시에 그가 당한 이러한 불의에 대해 입을 여셔야만 한다. 그런 다음에 본질적인 "이의"가 제기된다. 비록 불의가 파고드는 것처럼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이의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다시 이끌어 낸다. 우리를 대적하는 상대의 안목에서는 우리는 패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원수가 누구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를 대적하게 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적어도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관심이 우리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우리 자신과 삶에 대한 하나님의 긍정은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소망과 의지하고 설 발판을 주는 것이다.
지난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때로는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때로는 빠져 나갈 문이 더 이상 없음을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좁은 길이 열리고, 이어 점점 큰 길이 앞에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애로운 미소로 지켜 보셨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고, 손을 뻗쳐 주님의 손을 꼬옥 잡았던 것입니다. 국제 금융위기에 이어 국내도 정치, 경제는 물론이고 전 국민의 의식주 문제에 이르기까지 헤쳐나갈 문과 길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2008년 마지막 주일을 맞으며, 인자하시고 선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우리의 빈 손을 뻗칠 수 있는 복된 주일 이 되시길.... 샬~~~롬
시 109, 엡 4, 22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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