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뒤에 올 기쁨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시 141, 8)
오늘 시편에는 어떤 사람이 이리저리 사로 잡혀 자기 자신이 유혹되기 쉬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의지할 곳과 방향감각을 찾고 있다. 이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께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라고 보호를 위해 간구한다. 이러한 기도는 "굳게 잡아주소서!"처럼 소망의 간절한 표현과도 같다. 늘 거듭해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며 스스로 전혀 기도 생활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을 향해 도움을 청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바로 이곳에서 시편 기자에게는 단지 보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이 달려있는 긴급한 문제이다. 우리가 죽게되면 무엇이 존재하며 무엇이 남게 될 것인가? 우리는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시편의 기도가 죽은 자로부터 살아나신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성취되었다는 것을 믿는다. 십자가가 결코 마지막이 아니었으며, 예수님은 죽음에 머무시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2000년이 넘도록 계속 우리에게 전해지는 복된 소식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죽음 가운데서는 물론 죽음을 넘어서서 보호된다는 사실을 믿어도 된다.
인간의 삶은 죽음으로 향하는 일방 통행이기는 하지만, 믿는 우리에게는 막다른 골목이 결코 아님을 고백합니다. 죽음은 우리 인간의 삶 뒤에 최종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이 마침표를 가지고 계속 이음표로 연결시키시는 것입니다. 부활신앙을 믿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결코 마지막이 아닌 것입니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세번째 대강절 촛불을 밝힙니다. 주님과 더불어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며 기쁨으로 기다리는 복된 세번째 강림절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41, 롬 10, 9 - 18
배경 찬송은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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