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얼굴을 가진 유혹과 위협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시 140, 7)
시편기자는 외롭고 버려진 것처럼 느끼고 있다. 그의 주변의 사람들은 그들의 생각, 말과 행동에 있어서 그에게 이방인처럼 느껴지게 된 것이다. 비웃음과 다툼, 불쾌한 험담과 기만 등 아무 것도 다른 것이라곤 보이는 것이 없었다. 누가 시편 기자가 자신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화내는 일에 곡해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분과 화가 결코 마지막 말이 될 수는 없다. 세상에서 낯설음 속에 한 사람이 서 있고 되살아 나는 기억들은 전 상황을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게 한다. 시선은 고난과 궁지에서 벗어나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께로 향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분노와 의심까지도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향하는 가운데 시편기자는 확고함과 소망을 체험하게 된다. 그는 여호와께서 자신과 동행하시며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밥그릇 가장자리 범주를 넘어설 수 있는 안목이 얼마나 쾌감을 주는지 모른다. 하나님께로 나아감이 또한 우리 주위에 놓인 세상의 접근하기 어려운 각종 일들을 우리가 포기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다.
각종 세상적 풍요와 복지시설이 어느 정도 보장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안전하며 유혹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났다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생각이 이미 가장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다는 증거이며, 우리 주위를 에워싼 피상적인 무관심과 냉담이 훨씬 더 큰 도전일 수 있습니다. 자신감으로 점철된 시대정신에 우리 자신을 단순히 내어맡겨야 하는 일과 비웃음과 각종 부정적인 반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꼭 전해야 할 메시지가 희석되어 버리며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잃어버릴 수 있는 큰 위험 속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대강절 두번째 촛불이 켜집니다. 날씨가 매섭게 춥지만,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따스한 심령으로 복된 둘째 대강절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40, 딤후 1, 7 - 10
배경 찬송은 "주님 곁으로 나를 이끄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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